IGT테이블 솔직후기 (장점, 단점, 구매팁)

캠핑 준비하면서 테이블 하나 고르는 데 왜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걸까요? 저도 최근까지 IGT테이블을 살지 말지 고민하다가 결국 구매했는데, 솔직히 예상과 다른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요즘 캠핑족 사이에서 대세라는 IGT테이블, 실제로 써보니 장점도 확실하지만 구매 전에 꼭 알아야 할 단점들도 분명히 존재하더군요.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IGT테이블의 진짜 모습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IGT테이블이 뭐길래 다들 찾는 걸까

IGT테이블은 Iron Grill Table의 약자로, 테이블과 그릴을 결합한 조립식 철제 그릴 테이블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테이블 상판에 버너나 그릴을 끼워 넣을 수 있는 규격화된 홈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원하는 장비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모듈식 구조(Modular Structure)라고 부르는데, 이는 각 부품을 레고처럼 조합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IGT테이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확장성이었습니다. 2인 캠핑에서 시작했지만 나중에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을 생각하면, 기본 유닛에 추가 플레이트만 연결하면 4인, 6인까지도 커버가 되니까요. 일반 롤테이블은 크기가 고정되어 있어서 나중에 결국 큰 걸 또 사야 하는데, IGT는 필요할 때마다 확장하면 되니 처음엔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IGT 규격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스노우피크가 원조격이고 국내에서는 카즈미, 코베아 같은 브랜드들이 비슷한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브랜드별로 천차만별인데, 기본 2인 세트 기준으로 10만 원대부터 30만 원대까지 폭이 넓습니다. 저는 중간 가격대 제품을 골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내구성 좋은 걸 살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스노우피크 IGT 테이블
출처 : 스노우피크


실제로 써보니 이런 점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IGT테이블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통합된 작업 공간입니다. 테이블 위에 버너 플레이트를 넣고, 조명을 설치하고, 식기구 보관함까지 한 테이블에서 다 해결할 수 있으니 그만큼 간소하고 편합니다. 예전에 일반 테이블 쓸 때는 버너 놓을 공간, 식재료 손질할 공간, 식기 둘 공간을 따로 확보해야 했는데 IGT는 그런 고민이 확 줄었습니다.

보관 스타일도 마음에 듭니다. 플레이트를 분리해서 쌓아두면 부피가 크지 않아서 차량 적재 시 공간 활용도가 높습니다. 저희 집은 SUV가 아닌 일반 세단인데도 트렁크에 IGT테이블과 다른 캠핑용품을 함께 실을 수 있었습니다. 접이식 롤테이블도 가지고 있는데, 그건 접어도 길이가 길어서 차에 실을 때 항상 자리를 많이 차지하거든요.

젊은 캠퍼들이 IGT테이블을 선호하는 이유는 SNS에 올렸을 때 세련된 느낌이 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 캠핑족들도 인스타그램에 캠핑 사진 올릴 때 IGT테이블 셋팅을 꼭 포함시키더군요.

상황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아침에는 커피 드리퍼 플레이트를 끼우고, 저녁에는 그릴 플레이트로 바꿔서 고기를 구울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보니 이런 유연함이 캠핑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더군요. 다만 이건 추가 플레이트를 여러 개 구매했을 때 얘기고, 기본 구성만으로는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은 꼭 알고 가세요

솔직히 말하면 IGT테이블에도 불편한 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먼저 느낀 건 조립해야 할 플레이트가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조각조각 나눠져 있다 보니 캠핑장 도착해서 설치하는 데만 10분 이상 걸립니다. 피곤한 날이나 날씨가 안 좋을 때는 이게 정말 귀찮게 느껴지더군요. 저는 그럴 땐 아예 원래 가지고 있던 롤테이블을 펼쳐서 사용합니다.

테이블 다리의 지지력도 생각보다 약한 편입니다. 특히 확장 유닛을 연결했을 때 무거운 장비를 올리면 중앙 부분이 살짝 처지는 느낌이 듭니다. 주철 그리들이나 무거운 냄비를 올릴 때는 조금 불안해서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제 경험상 이건 테이블 다리의 두께나 재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 저렴한 제품일수록 이 문제가 더 심합니다.

비용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본 세트만 사면 그럭저럭인데, 막상 사용하다 보면 이것저것 추가하고 싶어집니다. 버너 플레이트, 조명 거치대, 수납 바스켓, 확장 다리... 하나씩 사다 보면 비용이 무한 확장됩니다. 저도 처음엔 기본 세트만 살 생각이었는데 지금까지 추가로 구매한 악세서리 값만 합쳐도 본체 가격의 절반은 넘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마다 호환성이 다르다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A브랜드 테이블에 B브랜드 플레이트를 끼우면 사이즈가 미묘하게 안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구매할 때 이 부분을 모르고 여러 브랜드 제품을 섞어 샀다가 낭패를 본 분들도 주변에 꽤 있습니다. 가능하면 한 브랜드로 통일하는 게 나중에 확장할 때 편합니다.

  1. 크기와 무게: 기본 2인 세트는 보통 5~7kg 정도로, 가볍지는 않습니다. 백패킹이나 도보 캠핑에는 부담스러운 무게입니다.
  2. 재질 확인: 스테인리스 vs 알루미늄 vs 철제에 따라 내구성과 무게가 크게 다릅니다. 저는 알루미늄 제품을 선택했는데, 가볍지만 긁힘에 약합니다.
  3. 악세서리 호환: 구매 전에 해당 브랜드의 확장 라인업을 확인하고, 나중에 추가 구매가 가능한지 꼭 체크하세요.
  4. A/S 정책: 플레이트나 다리가 파손됐을 때 부분 교체가 가능한지, 보증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미리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그럼에도 IGT테이블 꼭 써봐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캠핑을 자주 가고 장비 셋팅에 재미를 느끼는 분이라면 IGT테이블은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 단점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어느 제품이든 마찬가지니까요. 다만 처음 구매할 때 브랜드 선택에 시간을 좀 투자하시길 권합니다. 저는 가격만 보고 샀다가 나중에 후회했거든요. 세세한 디자인, 내구성, 확장 가능한 악세서리 라인업까지 꼼꼼히 비교해보세요.

IGT테이블이 맞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캠핑을 가끔만 가거나, 설치와 정리가 간편한 게 최우선이라면 일반 롤테이블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저도 세팅이 귀찮은 날엔 롤테이블을 씁니다.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IGT테이블을 사용하면서 캠핑 준비 과정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캠핑 스타일을 먼저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 참고: https://blog.naver.com/haruday1/22420309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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