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자 선택 고민 (릴렉스체어, 폴딩체어, 경량체어)

저도 처음 캠핑을 시작할 때는 의자 하나 고르는 게 이렇게 고민될 줄 몰랐습니다. 캠핑장에서 보면 다들 각양각색의 의자에 앉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캠핑을 다니다보니 여러 종류를 직접 사서 사용해봤는데요. 릴렉스체어, 콤팩트 폴딩체어, 경량캠핑체어까지 총 세 가지 타입을 써본 결과, 각각 확실한 장단점이 있더군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캠핑의자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콤팩트 폴딩 체어



릴렉스체어, 편안함의 끝판왕

제가 캠핑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산 의자가 바로 릴렉스체어였습니다. 이름 그대로 릴렉스하게 쉬기 좋은 의자인데요. 목과 머리까지 기댈 수 있어서 불멍을 하며 밤하늘을 바라보기에 정말 최고였습니다. 릴렉스체어는 하이백 체어(High Back Chair)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등받이가 높아 상체 전체를 지지해주는 구조를 뜻합니다. 일반 의자보다 등받이가 20~30cm 정도 더 높아서 목과 머리를 완전히 기댈 수 있죠.

저는 이 의자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지금 집에 3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캠핑 갈 때 모두 똑같은 릴렉스체어에 앉아 있으면 통일감도 있고 보기에도 좋더라고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출처: 한국소비자원) 캠핑의자 구매 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착좌감'과 '내구성'이었습니다. 릴렉스체어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부피가 커서 수납하기 불편하다는 점이죠. 접어도 길이가 1미터 정도 되고 무게도 3~4kg 정도 나가서 차에 싣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왕 캠핑 가서 편하게 쉬려면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할 만하다고 봅니다.


폴딩체어, 간편함과 불편함 사이

두 번째로 써본 건 콤팩트 폴딩체어였습니다. 폴딩(Folding)이란 접는다는 뜻으로, 이 의자는 말 그대로 콤팩트하게 접으면 끝입니다. 설치할 때도 펼치기만 하면 되니까 정말 간편하죠. 납작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차량 트렁크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하지만 직접 써보니 예상 밖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다리 높이가 낮아서 앉으면 무릎이 가슴 쪽으로 올라오는 자세가 되더라고요. 30분 정도는 괜찮은데 1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좌고(座高), 즉 앉았을 때 바닥부터 앉은 면까지의 높이가 30cm 정도밖에 안 되는데, 이는 일반적인 표준 의자 높이인 40~45cm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쉽게 말해 바닥에 가깝게 앉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등받이도 짧아서 편하게 기대기 어려웠습니다. 식사할 때나 잠깐 앉아서 뭔가 작업할 때는 괜찮지만, 릴렉스체어처럼 장시간 앉아서 쉬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솔직한 제 생각입니다.


경량체어, 휴대성의 정점

마지막으로 써본 건 경량캠핑체어입니다. 말 그대로 무게가 가볍고 작게 수납할 수 있어서 어디든지 들고 다니기 편합니다. 무게는 보통 1kg 내외로, 릴렉스체어의 3분의 1 수준이죠. 백패킹(Backpacking)을 할 때 특히 유용한데, 백패킹이란 배낭 하나에 모든 장비를 넣고 도보로 이동하며 캠핑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럴 때는 무게가 곧 체력이니까 경량체어가 최고의 선택이 됩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출처: 한국관광공사) 최근 백패킹과 미니멀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량 캠핑 장비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도 경량체어를 산 이유가 등산 후 정상에서 잠깐 쉴 때 쓰려고 했던 거였습니다.

하지만 이 의자도 단점이 있습니다. 여러 마디로 나눠져 있어서 설치하고 철수할 때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알루미늄 폴대를 하나씩 끼워 넣고 천을 씌우는 방식이라 처음에는 5분 정도 걸렸습니다. 익숙해지면 2~3분으로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번거로운 건 사실입니다. 급하게 설치하다가 폴대를 잘못 끼워서 천이 찢어질 뻔한 적도 있었거든요.


나에게 맞는 의자를 고르는 방법

제가 세 가지 타입을 다 써본 결과, 의자 선택의 핵심은 '내가 캠핑에서 무엇을 우선시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각 의자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릴렉스체어: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하며, 차량 공간이 충분하고 오토캠핑을 즐기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가격대는 5~10만 원 선입니다.
  2. 폴딩체어: 수납 공간을 절약하고 싶지만 어느 정도 편안함도 필요한 분들께 적합합니다. 가격대는 3~7만 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3. 경량체어: 백패킹이나 등산을 함께 즐기며,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하고 싶은 분들께 최적입니다. 가격대는 7~15만 원으로 다소 높습니다.

제 개인적인 추천은 캠핑페어나 캠핑샵에 가서 직접 앉아보고 결정하는 겁니다. 인터넷 사진만 보고 샀다가 앉았을 때 느낌이 전혀 다를 수 있거든요. 저도 처음에 온라인으로 샀다가 실물을 보고 다시 교환한 경험이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의자를 다 구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질적으로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테이블 선택도 의자만큼 중요합니다. 제 경험상 높낮이 조절이 되는 테이블을 추천하는데요. 아이들과 어른들의 테이블 사용 높이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릴렉스체어처럼 좌고가 높은 의자를 쓸 때는 테이블도 높게, 폴딩체어처럼 낮은 의자를 쓸 때는 테이블도 낮게 조절할 수 있으면 훨씬 편합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결국 오래 쓰게 되더라고요.

결국 저는 세 가지 의자를 다 가지고 있지만, 굳이 하나만 고르자면 릴렉스체어를 선택하겠습니다. 튼튼하고 편하니까요. 휴대성에서 좀 떨어지지만 이왕 캠핑 가서 사용하는 게 편하고 릴렉스한 느낌을 받으며 힐링하는 게 제일 중요하잖아요. 물론 백패킹을 자주 하신다면 경량체어가 답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본인의 캠핑 스타일을 먼저 생각해보시고, 그에 맞는 의자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의자 하나면 캠핑의 만족도가 확 달라집니다.


--- 참고: https://blog.naver.com/rjeyrw8oq2-ei06/223812456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