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비용 줄이는 법 (식비, 술값, 장보기)

캠핑을 계획할 때마다 예산을 짜보면 항상 실제 지출은 계획보다 훨씬 많습니다. 특히 식비 부분에서 생각지 못한 지출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혹시 모르니까..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챙기다가 결국 절반도 못 먹고 버리는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 1박 2일 캠핑에서 실제로 비용이 새는 지점이 어디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마트에서 장보는 이미지




식비 과다 지출, 욕심이 문제였습니다

캠핑을 가면 식사 준비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1박 2일 기준으로 식비는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로 잡는데, 제 경우는 늘 이 범위를 훌쩍 넘겼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음식이 부족한 게 싫은 스타일이라 항상 넉넉하게 준비했거든요. 아이들 먹을 고기는 삼겹살과 양념고기 두 종류를 챙기고, 소시지나 스팸, 김 같은 추가 메뉴도 빠짐없이 넣었습니다. 어른들 먹을 안주류도 따로 준비하다 보니 쿨러박스가 항상 가득 찼죠.

문제는 실제로 먹는 양입니다.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못 먹습니다. 야외 활동으로 피곤하기도 하고, 날씨나 컨디션에 따라 입맛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결국 준비한 음식의 절반 정도는 손도 못 대고 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겨울 캠핑은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음식이 상하지 않아 집에 와서라도 먹을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여름 캠핑은 달랐습니다. 실외에 오래 둔 음식은 대부분 녹고 상해서 결국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몇만 원어치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릴 때마다 정말 아깝더군요.

캠핑 비용 절감의 핵심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식재료 과다 구매를 줄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캠핑장에는 매점이 있고, 정말 부족하면 그때 사먹어도 됩니다. 미리 욕심내서 가져갈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여름철 캠핑을 계획 중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장을 봐야 합니다. 상하기 쉬운 음식은 딱 먹을 만큼만 준비하는 게 비용도 아끼고 쓰레기도 줄이는 방법입니다(출처: 환경부).

술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캠핑의 또 다른 지출 포인트는 주류입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캠핑이라 생각하면 평소보다 많이 마실 것 같아서 여러 종류의 술을 준비하게 됩니다. 맥주, 소주, 와인, 위스키까지 다양하게 챙기면 술값만 5만 원에서 7만 원은 훌쩍 넘어갑니다. 저도 처음엔 "밤새 마실 거야"라는 생각으로 넉넉하게 준비했는데, 막상 가보면 반도 못 마시고 오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야외에서는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큽니다. 텐트 설치하고, 장작 패고, 아이들 놀아주고 나면 밤 10시만 돼도 피곤해서 더 마실 기력이 없습니다. 게다가 다음 날 체크아웃 시간도 생각해야 하니 늦게까지 마시기도 애매합니다. 결국 준비한 술의 절반 정도는 다시 집으로 가져오게 되는데, 무게도 무겁고 쿨러박스 공간도 차지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주류 구매 시에도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1박 2일 캠핑에서 실제로 마실 수 있는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전혀 못 마실 수도 있습니다. 적당히 마신다고 생각하고 최소한만 준비하는 게 현명합니다. 부족하면 캠핑장 매점에서 사면 되니까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도시에서는 밤새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야외에서는 환경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미리 장보기가 핵심입니다

캠핑 비용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미리 장을 보는 것입니다. 캠핑장 매점이나 현지 마트는 가격이 일반 마트보다 20~30% 정도 비쌉니다. 특히 숯이나 장작 같은 소모품은 현장에서 사면 거의 두 배 가격입니다. 저는 처음 몇 번은 캠핑장 도착해서 부족한 것들을 매점에서 샀는데, 나중에 영수증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효율적인 장보기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기와 채소는 1박 기준 1인당 200g 정도로 계산해서 구매합니다.
  2. 숯과 장작은 미리 인터넷이나 대형마트에서 구매해 갑니다.
  3. 간식류는 편의점보다 마트 대용량 제품이 훨씬 저렴합니다.
  4. 음료수는 생수 2L 한두 병과 개인 취향 음료 정도면 충분합니다.

제 경험상 이렇게 하면 식비를 최소 2~3만 원은 아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 동반 캠핑이라면 간식비 절약이 큽니다. 편의점에서 하나씩 사면 금방 만 원이 넘는데, 마트에서 대용량으로 사면 같은 돈으로 두세 배는 더 살 수 있거든요.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너무 아끼려다 필요한 것까지 빼면 안 됩니다. 기본적인 조미료(소금, 후추, 기름)나 위생용품(물티슈, 휴지)은 넉넉히 챙겨야 합니다. 이런 건 현장에서 급하게 사려면 비싸기도 하고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실제로 캠핑장 주변은 편의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출처: 산림청).

결국 캠핑 비용 절약의 핵심은 '적당함'입니다. 부족할까 봐 욕심내는 습관만 고쳐도 1박 2일 기준 최소 3~5만 원은 아낄 수 있습니다. 저도 이제는 딱 먹을 만큼만, 딱 마실 만큼만 준비합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즐기는 것도 캠핑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캠핑을 즐기려면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욕심내지 말고, 준비는 철저하되 과하지 않게, 그게 제가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찾은 답입니다.


--- 참고: https://blog.naver.com/camrin_papa/224187239938